자동차도 스포츠카, 마실용, 캠핑용, 마트용, 출퇴근용 다양한 목적이 있듯이 자전거 역시 용도별 자전거가 많은데 나도 돈과 공간의 여유만 있다면 장르별로 사놓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작년 내 물건 정리할 때 웬만한 건 다 처분한 전문 당근러(?)답게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나를 거쳐간 자전거가 무려 4대 정도 된다.(6개월마다 갈아탄 셈…) 물론 메인(?) 자전거인 로드를 제외하고 약 3 종류의 자전거를 처분했는데 한 번 소개해 볼까 한다
1) 접이식 미니벨로 : 다혼 스피드 D 8
생각 외로 빠르고 경쾌하다 중고로 쿨매로 구해서 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 단 아무리 법적으로 평일도 지하철 이용이 가는 하다고는 하지만 막상 쫄쫄이 입고 평일 지하철에 나 홀로 있는 것도 뻘쭘했고, 생각보다 자전거가 무겁고(13kg) 부피가 커서 애초 구매할 당시 목적이었던 수시로 대중교통 연계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실제로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되어 몇 번 타고 당근행이 되었다
2) 하이브리드: 21년식 메리다 크로스웨이 100
내 첫 국토종주(서울-부산)를 함께해준 자전거 메리다 스피더를 사려다 너무 물건이 안 구해져 그냥 사게 되었는데 약간 무거운 것 빼고는 단점이 안 보이는 자전거이다. 이유는 앞 샥이 있는 MTB형 하이브리드인데 임도나 약간의 오프로드도 편하게 주파가 가능하고 잘 닦인 자도에서도 느리지 않은 속도를 보여주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지형에 제일 잘 맞는 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
개인 사정으로 팔긴 했지만 좋은 마감과 성능, 그리고 예쁜 디자인은 메리다라는 브랜드에 대한 첫인상을 더욱 좋게 하였다. 재고 문제만 없다면 스피더를 한 대 영입하고 싶을 정도…
3) 산악용 MTB : 트위터 티타늄 자전거
독일(?) 디자인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는 브랜드인데 재질이 무려 올 티타늄으로 이모님이 예전 동호회 가셨다가 어쩌다 구매하게 되시곤 건강문제로 안 타게 되어 나에게 처분을 양도하셔서 잠깐 아주 짧게 타고 중고로 판 자전거이다. 무려 구동계가 당시 최상급(XTR)이라 그런지 칼 변속에 가벼운 무게로, 나에겐 과한 성능이었다 무엇보다 본격 하드테일 MTB라 도로 위주로 달리는 나에겐 안 맞아 처분하였지만 품질은 흠잡을 데 없었다. (길가다 어르신들이 스뎅 느낌의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그게 티타늄 자전거이다 가격은 ㅎㄷ ㄷ이다)
결론: 오늘의 포스팅에서의 잔잔바리 팁은
여러 대를 경험해본 결과, -내 눈에 예쁜 내 몸이 맞는 사이즈의 자전거 이거면 끝이라고 본다.
내가 처한 환경(건강, 직장, 나이)에도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일단 큰 돈 투자하기 싫다면 따릉이와 같은 공유 자전거로 내가 과연 자전거를 좋아하는지 시험 삼아. 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