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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9.10~11 하남-충주댐 왕복 라이딩
    자전거 이야기 2022. 9. 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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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발이 되어준 자이언트 티씨알 어드밴스2


    22년 추석 당일 남들 다 가족끼리 모일 때 나는 이번 아니면 언제 가보냐 하며 가족에게는 양해를 구하고 1박 2일로 집(하남)에서 충주댐 인증센터를 왕복으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편도 거리 144km를 하루에 가려다 보니 이번엔 로드로 다녀오기로 했다


    저질 몸이라 로드임에도 평속이 많이 느리다…



    자전거도 질릴만 할텐데 이상하게 장거리 나름의 그 매워도 자꾸만 당기는(?) 맛이 있어 시간이 맞으면 가게 된다

    이유는 100km이상을 달린 사람들은 알 텐데, 온 몸의 에너지를 다 쏟고 밤에 욱신하지만 회복하고 다시 달리는 그 맛(?) 같은 것이 있다. 즉 근육과 신진대사를 거의 최대치로 쓰는 느낌이 몸의 감각, 살아있다는 실감을 더 주는 그런 것이 있다. 

     

    다만, 국내 자전거길의 노면 상태가 수도권을 벗어나면 너무 안 좋은 곳이 많고 태풍 이나 홍수 직후라면 길 위에 모래나 진흙이 자주 쌓여있어 매끈한 슬릭타이어를 가진 로드로 달리기가 아주 껄끄러운 경우가 있으니, 내 경험상 로드라도 최대한 30c전후의 굵은 타이어가 알맞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 와중에 풍경은 끝내줬다

    날씨 자체는 너무 청명하고 시원해서 1년 중 가장 달리기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었다 역시나 나 말고도 추석 라이딩(?)에 나선 라이더도 많았다.

    이전에 부산까지의 국토종주 때 같은 길을 갔지만 그때는 바퀴가 좀 두꺼운 MTB형 하이브리드로 갔기 때문에 길이 좀 안 좋으면 오히려 좋았다 (재미있어서)


    가는 내내 다리와 팔은 저려왔어도 눈이 즐겁고 풍경을 만끽하며 달렸다. 충주댐 거의 다와서는 강 북단으로 가는 코스가 강가 캠핑장을 경유하는 코스라(초행길이라 이걸 몰랐음) 외길인 자전거도로를 자동차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정말 별로 였다.

    충주댐을 새로 가시려는 분들은 차라리 탄금대를 경유하는 코스로 가시길 추천드린다.



    코스 난이도 (1 - 5고) : 3
    이유는 이포보 가기전 초보에겐 절망을 안겨주는 후미개 고개라는 오르막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에는 하행은 무 끌바로 넘고 상행은 도저히 안돼서 로드를 끌바로 가는데 나를 추월해가신 mtb어르신 부대들에게 정신적 양분이 되어 드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지가 대부분이며 한 가지 주의 점은 충주댐 다 와서 공도를 달리게 되는데 차들이 엄청 세게 달리는 곳이니 아이들이나 노인분들은 라이딩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


    결론
    충주댐은 남한강 종주만 아니면 굳이 가지 않는 걸 추천, 가려면 차로 가서 구경하자, 그리고 다음날 돌아올 때는 아주 일찍 출발하거나 왠만하면 체력 안배를 고려해 버스나 차로 돌아오자. (나는 추석 시즌이라 버스에 짐 실을 곳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그냥 타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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