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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킷리스트 #01 드넓은 미대륙 자전거횡단, 언젠가 갈 수 있을까
    자전거 이야기 2023. 5. 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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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다 유스케가 며칠 밤낮을 감탄했다던 미국 모뉴먼트 밸리
    시작이 반이다.
    마음은 이미 드넓은 
    미대륙 위

     
      자전거 미국횡단을 처음 접한 것은 유튜브를 보다가 대빨이형이라는 젊은 친구의 좌충우돌하는 미대륙 횡단기를 보았고,  그 후로 머릿속에서 자꾸 떠나지를 않아 시간만 나면 검색해보고 하느라 아직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미국 자전거 횡단을 어느덧 실실 웃으며 계획을 짜고 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예산도, 기간도 모르고 일단 미국횡단을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몰라, 많은 유튜브와 블로그들을 보며 일단은 당장 실행하는 것은 어려울지라도 몇 달, 몇 년이 걸리더라도 하나하나씩 준비해 보자라는 마음이 생겼다. 
     
    기껏 가봐야 서울~부산 국토종주 해본 것이 전부인 나에게 미국 대륙 횡단이라는 또 다른 꿈이 생긴 것이다.
     

    1. 루트 짜기 (동->서 or 서->동)

    ACA 미대륙 자전거 정보 협회 Route 안내 페이지

     
      나는 서부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가는 계획을 생각해 보았다. 힘든 사막과 산악 구간을 체력과 의지가 있는 초반에 넘고, 나머지 구간을 상황에 맞추어 유동성 있게 가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관광 비자기간인  3개월 이내에 미국을 횡단 하려면 전체 약 6000km 구간을 단순계산으로도 하루에 최소 66km는 이동해야 된다는 계산이 된다. 중간중간 쉬는 날도 감안하면 하루에 못해도 최소 100km는 달려주어야 얼추 맞다는 계산이 된다.  다치거나 병이 걸리거나 하지 않아야 달성할 수 있는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다.

    Tip) 일단 굵직한 자전거 루트는 위 ACA 사이트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Route 66는 길이 차량 통행량이 많고 길이 좋지 않다고 하여,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여 
    Western express 루트를 타고 콜로라도로 간 후,
    Trans America Trail 루트로 미 중부를 돌파하고, 캔자스 시티 즈음해서
    Estern Express 루트로 갈아타서 인디아나 주->오하이오의 콜럼버스를 지나, 
    Underground Trail 루트로  Buffalo를 거쳐 토론토 까지 일정을 마무리하는 계획이다.
     

    2. 주의사항(안전, 날씨, 재해 및 그 외 위험) 

      일단 단순하게 걱정되는 것이 미 대륙은 워낙 넓으니 자연재해도 차원이 다를 거라고 생각되었다. 산불, 토네이도, 홍수는 물론 산속 혹은 사막 한가운데서 조난을 당할 수도, 깊은 숲 속에서 곰과 조우할 수도, 슬럼가에서 강도를 만날 수도, 어릴 적부터 영화를 통해 접해온 간접적인 기억들이 총동원되어 나에게 불안감을 부추겼다. 
     
      물론 그런 위험들은 어느정도 실재하는 것이긴 하나 내가 피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피해서 가는 방향으로 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단 날씨 같은 경우에는 출발 시기를 잘 조절해서 간다고는 하지만 대평원의 특성상 사진과 같은 토네이도나 산불이 나지 않으라는 법이 없으니 항상 주 경계를 넘어갈 때면 재해라디오 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물론 영어 Hearing이 되어야 하겠지... 지금부터라도 공부하자)

    tip) 미국 토네이도의 경로는 주로 텍사스->오클라호마->캔자스->네브라스카 로 발생 된다고 한다. 
    (정보가 틀리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위의 것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자주 조우하는 위험은 사막구간에서 물을 구하기 힘든 장거리 구간, 들개의 습격이나 갓길이 없는 도로에서의 큰 차량이라고 한다. 그래서 Dog spray 혹은 Dog Repellent(초음파 및 점멸 플래시가 달린 퇴치기)를 준비하면 좋을 듯하다. 사막구간의 물 같은 경우 하루에 3L는 최소 가정하고 3일 치 거리라면 8~9L를 적재하도록 자전거 짐 공간을 남겨두어야 할 것 같다. 도로는 가급적 갓길과 자전거 trail을 이용 하되 뒤를 볼 수 있는 거울 을 달아 최대한 피하며 가고 후미등 반사띠 등을 달아 시인성을 깅화하는 대책이 있겠다
     

    3. 준비물 

      자 큰 틀은 잡았으니, 디테일한 계획은 이제부터 차근차근 짜기로 하고, 준비물부터 조금 살펴볼까 한다.
     

    여행용 자전거 세팅의 예시

     자전거 여행이니까 자전거가 일단 있어야겠다. => 자전거 준비 OK 
     난 언제 갈지도 모를 여행을 대비해 짐을 많이 적재가 가능한 크로몰리재질의 자전거를 장만해 두었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자전거에 부착하는 캠핑용품 및 취사도구, 자전거 가방 등도 자전거 캠핑을 한다는 핑계로 작년부터 차곡차곡 모아서 자전거와 여행 장비에 대해서는 얼추 준비가 완료되어 있다.

     tip)  일단 초보자 분들을 위해 장거리 여행에 특화된 자전거 모델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트렉(Trek) 520
    -제이미스 오로라 
    -셜리 Long haul trukcer
    -Fuji touring
    -코나(KONA) Kona Sutra SE

     
     
    상세한 용품 소개는 나중에 별도의 포스트로 올려볼 예정이다. 단, 장거리 여행에서 너무 많은 짐은 정말 괴롭다는 것이 거의 모든 선배 여행자들의 소감이므로, 국내 자전거여행을 최대한 많이 가서 정말 필요한 장비들로만 추려볼 계획이다.
     
     

    4. 여행 경비

    실은 장기여행의 꽃은 싸게 가는 것에 있다.

      이미 미대륙을 횡단한 유투버 및 블로그에서 알려진 사용 경비를 참고해 보면, 한 달에 최소 3000불에서 5000불 사이이다. 여기서 3000불 이내로 아끼려면, 잠은 거의 공원의 노숙이나 웜샤워(자전거여행자를 위한 무료 숙식제공 봉사), 저렴한 Camp ground에서 자야 하며, 식사도 외식보다는 월마트 등에서 식재료를 구해서 해 먹던가 라면 같은 간편식으로 주로 때우는 등의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즉 90일간 아무리 많이 아껴도 최소 천만 원은 소요된다고 보는 것이 옳다.  비행기 표 값 및 교통비로 못해도 3000불 이상은 드는 걸 감안하면 나머지 7000불로 3달을 미국여행한다는 건 거의 절약의 신의 경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미국의 인플레도 심각한 수준이며 거기에 원화의 약세로 미화 대비 환율이 나빠 현재는 가기 좋은 시기가 아니다.  
     

    나는 갈망한다.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여행을

     

    그래서 나는 준비힌다.

    환율과 여행교통편이

    안정화되는 그 때 미국으로 떠나기로..

     

       근데 나는 지금 돈이 없다.   여행경비뿐만 아니라 먹고도 살아야 돼서 최소 비상금 포함 2000만 원은 마련해 놓아야 미국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행을 다녀와서 거지가 되는 건 막아야겠지만, 꿈 없이 살다 찐~하게 여행 한번 제대로 못 해보고 일만 하다 늙어 죽는 것 또한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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