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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1.13 호명산 잣나무숲 캠핑장 동계 백패킹 캠핑
    그냥 생각나는데로 2024. 1.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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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낭 짐 무게 23kg를 메고 눈길을 걸어갔다.

     
     백패커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명산 잣나무숲 캠핑장이 취소자리가 생겨, 저번 주말에 (겨울인데도 예약이 힘든게 이해는 안갔지만) 화목난로를 산 김에 겨울에 그래도 한번 더 겨울캠핑을 가자 해서 백패킹으로 다녀온 후기를 써본다. 
     
    호명산 잣나무숲 캠핑장은 워낙 유명해서 잘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점이 제일 맘에 들었다. 경춘선 상천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약 2~30분 소요된 것 같다.
     

    상천역에서 내려서 호명산 쪽으로 꺽으면 바로 보이는 굴다리

     
     
    가는 길 자체는 험준하지 않았지만, 눈이 녹지 않아 미끌거려 천천히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뽀득뽀득 눈길을 밟으며 산을 오르는 기분을 체험(?) 할 수 있어서 나름 나쁘지 않았다.
     

    저 멀리 상천루가 보인다.

     
    상천역에서 10여분 걸으니 호명산 초입의 상천루(현대식으로 지은 옛건물양식의 건물)이 반겨준다.
    이 때 당시는 추워서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상천루를 우측이로 지나면 호명산길 입구 (캠핑장은 초입에 있다.)

     
    오다가다 나처럼 배낭 한가득 들고가는 캠핑가는 사람들과, 단촐하게 등산복과 배낭으로가는 등산족(?)이 외형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솔직히 23kg정도의 무거운 짐을가지고 산 정상을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인다. (무릎 다 나갈 것..)
     
    내 짐이 무거운 이유를 생각해보니, 가방 자체 (테라플레인)무게만 약 3키로가되며, 여기에 겨울용 침남이 또 2 kg, 여기에 텐트에 매트에 화목난로까지 음식을 제외하고도 20kg 가까이 나오게 된다. 
     

     
     호명산 입구에서 약 15분정도 걸으니 드디어 캠핑장 도착~, 

    처음 가져간 티피텐트(알리발 10만원짜리)+화목난로 조합으로 구성해보았다. 

     
    처음 티피텐트를 쳐보았는데, 겉모습은 예쁘장하게 생긴것에 비하여, 내부가 많이 좁고, 
    익숙하지 않으면 굉장히 불편했다. 저번에 가져간 터널형이 훨씬 거주성이 좋았다. (급 후회중) 
     

    내부에 화목난로 세팅완료

     
     

     
    겨울 저녁에 먹는 라면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실은 전날 사놓은 고기를 까먹고 안가져와서 라면으로 때움...)
    화목난로를 때우는 동안은 공기가 훈훈해서 영하의 날씨에도 문제가 없었으며, 밤새 자다가 새벽에일어나니 다시 꺼진 난로에 남은 장작을 다 태우고 아침을 먹고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빨리 철수 했다. 
     
    (호명산 잣나무숲 캠핑장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00) 
     
    개인적으로 다녀오고 집에와서 몸살이 나서, 겨울에는 호명산 가는 건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화목난로 덕을 톡톡히 본 겨울 캠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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